목록문학동네 (2)
취향의 발견

2021.12.13 - 2021.12.19 어디서부터 써야 할까. 어렵다. 올해 읽은 책 중에 가장 어려운 책이다. 몇 달 전에 빌렸다가 시간이 부족해서 못 읽고 이번에 다시 빌려서 완독 했다. 표지에 쓰여 있는 '여자들 이야기'라는 말에 호감도가 상승했다. 분명 위에 horse라고 써 있는데 제대로 안 보고 멋대로 hose라고 생각해서 제목이 도대체 무슨 의미인가 싶었다. 처음부터 horse라고 알았어도 책을 안 읽었으면 무슨 뜻인지 몰랐겠지만. 책 소개를 보면 '여성들이 모든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시작되는 지독하고 아름다운 고딕 스릴러'라고 쓰여있다. 고딕 스릴러가 뭘까? 처음 들어본 말이라 더 궁금해졌다. 스릴러라는 장르에 걸맞게 읽는 동안 소름 돋고 간담이 서늘해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야기 ..

2021.08.08-08.12 독서를 습관화하려고 출퇴근 시간에 전자책을 읽기 시작한 지 몇 달이 흘렀다. 습관이 형성에 100일 정도의 시간이 든다고 들었는데 그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 출퇴근 시간에 책 읽는 습관을 만들었다. 이제 한 달에 세 권은 기본으로 읽는다. 올해가 지금까지 살면서 책을 가장 많이 읽은 해가 될 것 같다. 일상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경험을 기록하려고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책을 읽는 것도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일이고, 읽고 난 후에 기록을 안 하니 어떤 책을 읽었는지 금방 잊어버리고 남는 게 없는 거 같아서 책과 영상을 보고 느낀 점도 기록하기로 했다. 첫 책은 '바깥은 여름'이다. 본가에 갔다가 서울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읽기 시작했다. 매번 버스를 타고 왔는데 휴가 막바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