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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의 발견

2021.12.06 - 2021.12.10 그동안 책은 계속 읽었는데 블로그 침체기가 와서 포스팅을 계속 미뤘다. 안 올린 책이 많지만 밀린 걸 다 쓰려니 막막해서 가장 최근에 읽은 것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목소리를 드릴게요'는 '지구에서 한아뿐', '섬의 애슐리', '시선으로부터',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다음으로 읽은 정세랑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처음 읽은 정세랑 작가의 작품은 '지구에서 한아뿐'이다. 작년에 이 책을 읽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판타지와 SF가 어우러진 이야기인데 주인공은 친환경 디자이너 한아와 외계인 남자 친구 경민이다. 지구인과 외계인의 종족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도 흥미로웠지만 작가가 환경에 얼마나 관심이 많으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사회 문제에 대해 어떤 생각..

2021.08.13-08.17 시선으로부터. 처음엔 '사선으로부터'라고 대충 읽고 빌렸는데 사선이 아니라 '시선'이었다. 어떤 시선을 말하지 궁금했다. 표지에는 수정으로 보이는 파란 광물 사진이 덩그러니 있고 그 아래 "이 소설은 무엇보다 20세기를 살아낸 여자들에게 바치는 21세기의 사랑이다."라는 말이 쓰여있었다. 전혀 내용을 짐작할 수 없었지만 정세랑 작가가 썼다면 분명 재미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지구에서 한아뿐'을 재미있게 읽어서 다른 작품을 찾아보다 '섬의 애슐리'도 읽었다. 두 작품 모두 환경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느껴졌다. 글의 따뜻한 분위기와 크고 작은 문제들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았다. 그때부터인 것 같다. 어떤 작가의 글을 믿고 볼 수 있겠다고 생각한 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