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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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친구의 고민에 대해 같이 생각해봤다.
취업 첫 해라 다들 비슷한 고민을 한다. 이 일을 계속해야 할지, 이직을 하는 게 좋을지.
한 친구는 일찍 다른 길을 선택해서 새로운 분야를 배우고 있고 남은 우리의 고민은 이직에 대한 것이다.
나도 잠깐 다른 일을 하는 게 어떨까 생각했지만 최근 계획안 작업을 하며 내가 건축을 좋아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껴서 딴생각은 접기로 했다. 애초에 중학교 때부터 하고 싶었던 일이었고 전공으로 선택해 결국 이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다. 하고 싶은 일은 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는 일단 '꿈을 이뤘다'라고 할 수 있겠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양한 툴을 더 능숙하게 다루고 실무를 최대한 배우고 디자인을 계속해보는 것이다.
애초에 짧은 시간 동안 더 많은 일을 배우려고 작은 규모의 회사에만 지원했다.
큰 회사에 갔으면 돈을 더 벌었겠지만 거기 있는 친구들과 비교해보면 같은 시간 동안 경험하고 배운 건 훨씬 많다.
초반에는 돈을 더 버는 친구들이 부럽기도 했지만, 요즘 생각하는 게 바뀌다 보니 그런 마음도 사라졌다.
지금 내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다 보면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는 믿음이 생겼다.
이제 독서와 글쓰기는 확실히 습관이 든 거 같다. 물론 어느 정도 강박도 있지만.
오늘도 야근하고 집에 오자마자 컴퓨터를 켜서 책을 목표한 만큼 다 읽고 잠깐이지만 운동을 했다. 그리고 글을 썼다.
그 전에는 야근하고 와서 이런 일들을 하는 것은 엄두도 못 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지금은 정신이 말똥말똥하다. 마음가짐 하나로 사람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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