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다시 시작

2021.12.05

 

마지막으로 제대로 된 포스팅을 한 게 10월 말이었다. 

그것도 오래 안 쓰다 다시 열심히 하려고 쓴 거였는데 쉽지 않았다.

듀오링고를 시작하면서 퇴근하고 거기 에너지를 많이 써서

자기 직전에 쓰던 블로그에 까지 쏟을 에너지가 없었던 것 같다.

듀오링고가 너무 재미있었고, 연속 학습 기록과 랭킹에 집착하면서 더 그렇게 된 거 같다.

 

처음 개설하고 2달 정도 1일 1포스팅을 하다 쉰 지 2달이 다 되어 가니까

고생해 만들어 둔 습관이 사라진 거나 마찬가지다.

대신 매일 영어, 프랑스어 공부하는 습관이 들긴 했지만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포스팅을 안 하는 동안에도 블로그를 어떻게 활용하고 수익을 창출할 것인지에 대해

책도 몇 권 읽고 이것저것 찾아보며 나름대로 노력하긴 했다.

책과 여러 사람의 말을 종합한 결과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시작하는 것이며,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해 내 글을 읽는 사람을 늘려 새로운 기회를 계속 만들어 나가는 것이

블로그를 통한 수익화의 핵심이었다.

 

티스토리에는 이미 에드센스가 붙어 작게나마 수익이 창출되고 있다.

에드핏도 승인되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사라져서 카카오에 연락해서 알아봐야겠다.

아직 우리나라 검색량의 절반 가량은 네이버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묵혀뒀던 네이버 블로그도 다시 시작해야겠다.

기본 세팅은 얼마 전에 다 해 놨으니까 꾸준히 써서 이웃을 늘리고 광고와 체험단도 해봐야겠다.

 

포스팅을 안 하는 동안에도 책은 계속 읽어서 밀린 독서 감상문이 많은데 그걸 어떻게 처리할지가 고민이다.

지금부터 완독 한 책들은 바로바로 쓰고 밀린 책들은 콘텐츠가 생각 안 나는 날 하나씩 정리해서 올려야겠다.

 

티스토리 두 달 동안 올려놓은 글로 4.5달러 정도 광고 수익이 쌓였다. 일단 글을 써 놓았더니 어떻게든 유입이 생기고 내가 글을 쓰지 않은 두 달 동안에도 수익이 생겼다. 이게 바로 블로그를 계속해야 하는 제일 큰 이유다.

내가 잘 때 돈 버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내 미래에 도움이 되는 일.

앞으로 내가 시간과 돈을 쏟는 모든 것을 수익화할 생각이다. 

내가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것들도 남들에게 팁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고, 그런 사소한 것으로도 브랜딩을 해 사람을 모으고 수익을 창출하는 사람들을 보며 많은 걸 느낀 한 해였다. 

 

연말 결산을 해야 하는데 기대된다. 1년 동안 많이 발전한 게 느껴진다.

주말에 본가에 가면 먹고 자고 빈둥거리며 시간을 흘려보내다 왔는데

어제, 오늘은 책도 반권 넘게 읽고 언어 공부도 계속하면서 잘 쉬고 보람찬 시간을 보내다 왔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